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35
어제:
183
전체:
5,021,319

이달의 작가
2012.04.10 10:43

유언

조회 수 232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언


이월란(2012-3)


깊고 그윽한 말도 아니다
귀신이나 도깨비의 말도 아니다
근거 없이 떠도는 말도 아니다

아첨하는 말도 아니다
자위하는 말도 아니다
항복하는 말도 아니다


그대를 떠나기 전

냉장고 문고리 옆에 자석인형으로 붙여두는
쇼핑 목록처럼 간결한
기억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을 정신없이 돌아
다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

가다가, 깜빡 잊은 목록 하나 나도 모르게
생각나는, 아, 탄성소리로 적힌 작은
포스트잇


?

  1. 詩4

  2. 선물

  3. 원죄

  4. 꽃, 살아있음

  5. 미로학습

  6. 타임아웃

  7. 미리내

  8. 실종 2

  9. 첫눈

  10. 내 당신을

  11. 그 이름

  12. 유언

  13. 그리움

  14. Soap Opera* 증후군

  15. 잔치국수

  16. 읽고 싶은 날

  17. 나를 지쳐

  18. 창 밖에 꽃이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