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6
어제:
183
전체:
5,020,467

이달의 작가
2012.04.10 10:43

유언

조회 수 232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언


이월란(2012-3)


깊고 그윽한 말도 아니다
귀신이나 도깨비의 말도 아니다
근거 없이 떠도는 말도 아니다

아첨하는 말도 아니다
자위하는 말도 아니다
항복하는 말도 아니다


그대를 떠나기 전

냉장고 문고리 옆에 자석인형으로 붙여두는
쇼핑 목록처럼 간결한
기억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을 정신없이 돌아
다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

가다가, 깜빡 잊은 목록 하나 나도 모르게
생각나는, 아, 탄성소리로 적힌 작은
포스트잇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여보, 눈 열어 이월란 2012.05.19 365
964 추격자 이월란 2012.05.19 309
963 제3국어 이월란 2012.05.19 270
962 유혹 이월란 2012.05.19 265
961 평생 이월란 2012.05.19 251
960 쇠독 이월란 2012.05.19 579
959 초보운전 이월란 2012.05.19 373
958 말하는 옷 이월란 2012.05.19 263
957 꽃담배 이월란 2012.04.10 457
956 꿈속의 꿈 이월란 2012.04.10 555
955 지금 이대로 이월란 2012.04.10 275
954 환각의 아이들 이월란 2012.04.10 337
953 그림 이월란 2012.04.10 241
» 유언 이월란 2012.04.10 232
951 샤덴프로이데 이월란 2012.04.10 306
950 눈사람 2 이월란 2012.04.10 226
949 젊은 영감 이월란 2012.04.10 243
948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947 포옹 이월란 2012.02.05 317
946 약속 2 이월란 2012.02.05 3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