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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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3.05.24 02:23

세월 3

조회 수 290 추천 수 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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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3


이월란(2013-5)



매일 아침 커피 잔에 한 스푼씩 떠 넣다보면 8불 99센트짜리 인스턴트 하루가 몸속에서 매몰되는 소리가 들린다 흙빛의 매립지를 뛰어다니며 내다버렸던 어제를 눈을 부라려 찾아다니기도 하는데

빈둥거리는 주말엔 두 스푼씩 넣어 먹는다 주말이 주중보다 훨씬 빨리 지나간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주중은 닷새인데 주말은 이틀이기 때문이라고 큭큭큭 웃어주다가

24시간을 로션 두 방울에 섞어 얼굴에 찍어 바르고 최고 속도 65마일의 트렉스를 탄다 종착역이 멀었는데 이뇨제가 섞인 세월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잠깐 뛰어 내려 타코 벨의 종을 흔든다 이렇게 잠시 내렸다 갈 순 없을까
  
다시 올라 발밑에 쥐를 내는 미세한 진동, 제한 속도가 찍힌 표지판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핵무기 같은 차들이 사람을 태우고 돌아다닌다 아지트가 없는 세월의 소굴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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