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5
어제:
176
전체:
5,020,866

이달의 작가
2014.06.14 04:52

불면증

조회 수 310 추천 수 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면증


이월란 (2014-6)


어둠이 배를 불릴 때면
웅크린 태중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해산하는 아침이 올 때까지
다시 꿈을 안고 동침하란다
입덧으로 휘청거리던
어제는 창밖에서 유산 당했다
누우면 애를 배는 청춘처럼
서로를 뒤적이다 삼킨
작고 둥근 환약 같은 어둠 한 알
어미의 둥근 배를 통통 차고 있다
탯줄 같은 손이 아기를 잘라내고 있다
동튼 응급실에 곧 아침이 실려 오겠다
폐경의 밤이 만삭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장원급제 이월란 2008.05.08 360
984 방황 이월란 2008.05.08 326
983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982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981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980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979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978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62
977 너에게로 이월란 2008.05.08 350
976 1회용 장갑 이월란 2008.05.08 492
975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55
974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1
973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35
972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44
971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970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4
969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968 잃어버린 날 이월란 2008.05.08 352
967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06
966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