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8
어제:
338
전체:
5,022,037

이달의 작가
2014.06.14 04:53

통곡의 벽

조회 수 242 추천 수 4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통곡의 벽


이월란 (2014-6)


앞이 가로막힌 사람들은 신빙성이 있는 벽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름진 세월의 틈새마다 꼬깃꼬깃 통곡을 접어 꽂아 두었다.

가로막는 것들을 숭배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겠다. 울부짖음이 기도로 불리기 시작한 것도 오래 전 일이겠다.

돌아서는 대신 마주한다. 절망 대신 입술로 말한다. 원망 대신 엎드린다. 조그만 머리를 가린 더 조그만 모자들이 손을 모은다.

정복자의 임재가 그립다. 경계로 서버린 거룩한 뜰의 반란 앞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뒷모습 이월란 2008.05.09 380
64 너에게 가는 길 이월란 2008.05.08 460
63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62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06
61 잃어버린 날 이월란 2008.05.08 352
60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59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4
58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57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44
56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35
55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1
54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55
53 1회용 장갑 이월란 2008.05.08 492
52 너에게로 이월란 2008.05.08 350
51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62
50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49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48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47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46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