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9
어제:
176
전체:
5,020,930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7 13:27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조회 수 537 추천 수 7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 ◾ ◾ 이 월란 ◾ ◾ ◾ ◾ ◾ 내 상처 내가 밟으며 왔던 길 ◾ ◾ 덧난 곳 없이 아문것도 ◾ ◾ 뒤돌아보니 ◾ ◾ 무심하게 흘렀던 그 세월 탓이더이다 ◾ ◾ ◾ 얼음처럼 엉겨붙은 시린 기억들 ◾ ◾ 하나 둘 녹여내어 흘려보내 준 것도 ◾ ◾ 외면해도 그만이라던 그 세월이더이다 ◾ ◾ ◾ 운전하는 길마다 뿌옇게 흐려지고 ◾ ◾ 제발 멈추라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 ◾ 지치도록 눈물 닦아준 것도 ◾ ◾ 어이없이 흘렀던 그 세월이더이다 ◾ ◾ ◾ 종소리에 침이 고이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 ◾ 이제 당신을 기억하는건 ◾ ◾ 바늘구멍만한 눈물샘 뿐이니 ◾ ◾ ◾ 몸져 누운 가슴 일으켜 업고온 세월이여 ◾ ◾ 이제 가다가 무거워 나 내려놓더라도 ◾ ◾ 내 못다이룬 사랑만은 ◾ ◾ 내려놓지도 ◾ ◾ 가벼이 하지도 말고 ◾ ◾ ◾ 슬퍼서 더 아름다운 이 세상 ◾ ◾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 ◾ ◾ 그 꽃잎 결결이 새겨 안고 갈 ◾ ◾ 바람으로 고이 놓아달라고... ◾ ◾ ◾ ◾ 2006.11.2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제1시집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월란 2008.05.07 702
81 제1시집 잔풀나기 이월란 2008.05.07 570
80 제1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이월란 2008.05.07 544
» 제1시집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이월란 2008.05.07 537
78 제1시집 장대비 이월란 2008.05.07 527
77 제1시집 의족(義足) 이월란 2008.05.07 521
76 제1시집 푸쉬킨에게 이월란 2008.05.07 510
75 제1시집 동대문 이월란 2008.05.09 485
74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484
73 제1시집 호접몽(胡蝶夢) 이월란 2008.05.09 453
72 제1시집 울초 이월란 2008.05.08 450
71 제1시집 별리동네 이월란 2008.05.07 446
70 제1시집 무통분만실 이월란 2008.05.08 444
69 제1시집 한글교실 이월란 2008.05.07 441
68 제1시집 부음(訃音) 이월란 2008.05.09 428
67 제1시집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5.09 415
66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412
65 제1시집 사명(使命) 이월란 2008.05.07 412
64 제1시집 수화(手話) 이월란 2008.05.09 409
63 제1시집 부를 수 없는 이름 이월란 2008.05.08 4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