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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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7 14:06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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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 월란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오랜 세월 짓눌려 숨막힌 그리움일랑
부디 남겨두고 오기를

내게 다시 올 때에
그대
어제 본 것처럼 그렇게
내일도 볼 것처럼 그렇게  
무심히 왔다
습기 없는 눈으로
기억마저 놓고 가기를

마음에 쌓인 것이
세치 혀로, 두 손으로, 두 발로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인
풀잎같은 우리인 것을

타인인 듯
애초에 없었던 인연인 듯
구름처럼
그렇게 당신 가버린다면

가슴에 돌이 되어 남겨질
내 그리움
행여 가벼워지지 않으리이까            

                

                                      200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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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계

  2. 골목길

  3. 부를 수 없는 이름

  4. 무통분만실

  5. 연(鳶)

  6. 봄의 넋

  7. 울초

  8. 질투

  9.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10. 마음의 거리(距離)

  11.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12. 사명(使命)

  13. 탑돌이

  14. 별리동네

  15. 잔풀나기

  16. 푸쉬킨에게

  17. 한글교실

  18.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19.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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