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2
어제:
183
전체:
5,020,533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0:52

마음의 거리(距離)

조회 수 484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음의 거리(距離)


                                                 이 월란




수천마일 바닷길이
30 센티미터 거리의 액정 스크린 속으로
앞당겨지기 오래,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음은 거리(距離)를 몰랐습니다.


간사하게도, 신비하게도
차안(此岸)의 세계에서 피안(彼岸)의 세계로까지
넘나들며 멀수록 더 가까이 달려드는
축지된 지맥(地脈)의 거리


사랑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에 세워진 도시라면
이별이, 눈에 보이는 거리(距離) 사이에 쌓아올려진
얼음같은 성(城)이라면


사랑은 알지언정
진정 난 이별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내 가슴 꺾어진 회첨 모퉁이
자박자박 걸어 들어오는 당신
정녕 이별은 어디에 있나요

                                    
                                           2007-02-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 제1시집 핑계 이월란 2008.05.09 320
21 제1시집 골목길 이월란 2008.05.09 311
20 제1시집 부를 수 없는 이름 이월란 2008.05.08 402
19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18 제1시집 무통분만실 이월란 2008.05.08 444
17 제1시집 연(鳶) 이월란 2008.05.08 361
16 제1시집 봄의 넋 이월란 2008.05.08 389
15 제1시집 울초 이월란 2008.05.08 450
14 제1시집 질투 이월란 2008.05.08 381
13 제1시집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5.08 399
»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484
11 제1시집 사명(使命) 이월란 2008.05.07 412
10 제1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이월란 2008.05.07 544
9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412
8 제1시집 한글교실 이월란 2008.05.07 441
7 제1시집 잔풀나기 이월란 2008.05.07 570
6 제1시집 푸쉬킨에게 이월란 2008.05.07 510
5 제1시집 별리동네 이월란 2008.05.07 446
4 제1시집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월란 2008.05.07 702
3 제1시집 장대비 이월란 2008.05.07 5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