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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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2:22

조회 수 390 추천 수 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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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월란




침묵의 바다가 드러낸 상흔
비명하는 백파(白波)에 몸살을 앓고
날것으로 솟은 빨간 살덩이
선지빛 노을에 눈이 멀어도
아침이면 해수에 탐닉하는
빛조각 건져 모아 섬꽃마리를 피우고
햇덩이 주저앉는 어슴막이면
메마른 입술로 풀피리를 불다
법랑빛 하늘 덮고
바람새 품에 안고 혼자 누울 혼야(昏夜)
안개방울 빛물 들여 홍예(虹霓)를 틀 때까지
아무도 노저어 가지 않는
멀리
저 멀리
너와 나의 망망대해에
섬 하나 자라고 있다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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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계

  2. 골목길

  3. 부를 수 없는 이름

  4. 무통분만실

  5. 연(鳶)

  6. 봄의 넋

  7. 울초

  8. 질투

  9.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10. 마음의 거리(距離)

  11.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12. 사명(使命)

  13. 탑돌이

  14. 별리동네

  15. 잔풀나기

  16. 푸쉬킨에게

  17. 한글교실

  18.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19.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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