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7
어제:
265
전체:
5,022,341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2:22

조회 수 390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월란




침묵의 바다가 드러낸 상흔
비명하는 백파(白波)에 몸살을 앓고
날것으로 솟은 빨간 살덩이
선지빛 노을에 눈이 멀어도
아침이면 해수에 탐닉하는
빛조각 건져 모아 섬꽃마리를 피우고
햇덩이 주저앉는 어슴막이면
메마른 입술로 풀피리를 불다
법랑빛 하늘 덮고
바람새 품에 안고 혼자 누울 혼야(昏夜)
안개방울 빛물 들여 홍예(虹霓)를 틀 때까지
아무도 노저어 가지 않는
멀리
저 멀리
너와 나의 망망대해에
섬 하나 자라고 있다

                                      2007-12-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제1시집 골목길 이월란 2008.05.09 311
61 제1시집 핑계 이월란 2008.05.09 320
60 제1시집 경계인 이월란 2008.05.09 337
59 제1시집 그리움 하나 이월란 2008.05.09 358
58 제1시집 꽃처럼 이월란 2008.05.09 358
57 제1시집 낭연(狼煙) 이월란 2008.05.09 329
56 제1시집 해빙기(解氷期) 이월란 2008.05.09 345
55 제1시집 중독---詩들의 병동에서 이월란 2008.05.09 329
54 제1시집 봄이 오는 소리 이월란 2008.05.09 336
53 제1시집 호접몽(胡蝶夢) 이월란 2008.05.09 453
52 제1시집 수평선 이월란 2008.05.09 373
51 제1시집 그리움은 강이 되어 흐르게 하라 이월란 2008.05.09 385
50 제1시집 공사다발지역(工事多發地域) 이월란 2008.05.09 392
49 제1시집 고백 이월란 2008.05.09 318
48 제1시집 망부석 이월란 2008.05.09 318
47 제1시집 부음(訃音) 이월란 2008.05.09 428
46 제1시집 섬이 너를 부르거든 이월란 2008.05.09 336
45 제1시집 고엽 이월란 2008.05.09 268
44 제1시집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9 219
43 제1시집 침략자 이월란 2008.05.09 2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