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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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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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90 추천 수 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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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월란




걸러진 영혼이 날 보고 웃고 있다
스펙트럼의 휘선에 잡힌 낯꽃이 환하게 피어있고
낯선 빛의 미립자 다발 속에서 얼음덮개를 쓰고
원본 뺨치는 기막힌 재주로 나의 혈색을 복제하고 있다
분광기 속에서 카피된 목숨이 축소되어 소리마저 삼켰고
속내를 드러낼 순 없기에 더욱 화사하기만 한 빛띠를 두르고
필름 속에 녹아 선명히 새겨진 사지육신 앞에
실물인 나까지 농간을 당하며 웃고 있다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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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음(訃音)

  2. 불꽃놀이

  3. 비상 -------- 프론티어 1177W기, 좌석 14-D 에서

  4. 빈가지 위에 배꽃처럼

  5. 사명(使命)

  6. 사진

  7. 살아도 거기까지

  8. 삶은 계란을 까며

  9. 새벽길

  10. 섬이 너를 부르거든

  11.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12. 수평선

  13. 수화(手話)

  14. 시나위

  15. 실낙원

  16. 심발지진

  17. 아름다운 비상(飛上)

  18. 어떤 진단서

  19. 연(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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