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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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9 13:41

꿈길

조회 수 315 추천 수 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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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


                                      이 월란




무심히 쌓아올린 웃음 짓던 밤
혼모(昏耄)의 계단을 밟고 올라온 이
꽃잠 속에 피어났네


고허(故墟)의 문을 열면
늘 그가 잠들어 있어
팔딱이는 가슴에 꿈길을 놓았네


생경한 길들이 닦아놓은 무수한 장면들
붉은 피 엉기는 환각의 꽃으로 놓았고
눈물로 서 있던 이
반딧불되어 온 몸으로 불 밝히네


유배지가 되어버린 나의 땅에
일상의 가시가 돋고
욕기의 꽃을 피우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달려갔네


목소리도, 얼굴도, 체취도 없는
설면한 사람 곁에서
내 안에 너를 버려달라고
돌아올 수 없는 난
나마저 두고 오네

                  
                                 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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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시내

  2. 경계인

  3. 고백

  4. 고엽

  5. 골목길

  6. 공사다발지역(工事多發地域)

  7.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8. 그리움

  9. 그리움 하나

  10. 그리움은 강이 되어 흐르게 하라

  11. 그리워라

  12. 길손

  13. 꽃처럼

  14. 꽃처럼2

  15. 꿈길

  16. 낭연(狼煙)

  17. 너의 이름은

  18. 당신, 웃고 있나요?

  19. 당신에게도

  20.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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