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이 월란
하루해를 삼키는 눈두덩이 벌겋다
어쩌자고
꼬물꼬물 미어져 더뎅이처럼 일어나는
거친 땅 뭇 사연들을 죄다 들여다보곤
2008-02-12
노을
이 월란
하루해를 삼키는 눈두덩이 벌겋다
어쩌자고
꼬물꼬물 미어져 더뎅이처럼 일어나는
거친 땅 뭇 사연들을 죄다 들여다보곤
2008-02-12
詩똥
가등
가연(佳緣)
가을나목
가을짐승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곱사등이 춤
광녀
군중 속에서
그곳엔 장마
그리움의 제국
김칫독을 씻으며
까막잡기
꽃씨
꿈꾸는 나무
꿈의 투사들이여
나쁜 詩
넘어지는 세상
노안
노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