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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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2:15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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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이 월란




설한의 차가운 뺨이
마지막 눈(雪)물을 훔치고
무언의 반란을 꿈꾸는 거리
죽은 살딱지처럼 떨어져내린 인비늘
혹한의 어린선*으로
언땅 헌데마다 새살이 돋는
애시러운* 생명의 입질로
초록의 창칼을 뽑아
가슴 넓은 허공을 침범하는
봄밤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없을 것 같다

                
                          2008-02-27




* 어린-선(魚鱗癬) : ꃃ〖의학〗 피부가 건조하여 고기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각질 증식이 일어나는 피부병. 유전성
각화증의 하나로 심상성(尋常性) 어린선과 선천성 어린선으로 나눈다.

* 애시러운 : 애달프고 가슴 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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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러데이 편지

  2. 꿈꾸는 나무

  3. 바람의 길 4

  4. 아침의 이별

  5. 부메랑

  6. 목소리

  7. 가을짐승

  8. 꽃씨

  9. 봄의 가십

  10. 봄밤

  11. 탈놀이

  12. 휴거

  13. 숲길을 걸으면

  14. 비행정보

  15. 도망자

  16. 포효

  17. 그곳엔 장마

  18. 실종

  19. 바다를 보고 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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