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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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3:11

미음드레

조회 수 394 추천 수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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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드레*


                       이 월란




불면 날으오리다
젖으면
운명이라도 흔들어
쳇불처럼 말리오리다


바람에 실리면 가오리다
정처 없이도 가오리다
살점같은
저 기억의 포자 한 알
무심히 흩날리며


입김이 데려다 준 곳
내 명(命) 내릴 곳이라
흙가슴에도
홀로 눈이 터


미음*같은 잔상
미천한 바람의 흘레로
천연히도
당신을 피우리다
당신을 지우리다

               2008-04-28




* 미음드레 : 민들레의 방언.
* 미음 : ꃃ『북』봄철이나 가을철에 생나무의 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생기는 물기가 많고 진득진득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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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하비

  2. 물 위에 뜬 잠 1

  3. 흔들리는 집

  4. 목걸이

  5. 넘어지는 세상

  6. 미음드레

  7. 가을나목

  8. 곱사등이 춤

  9.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10. 꿈의 투사들이여

  11. 붉은 남자

  12. 문신

  13. 등라(藤蘿)

  14. 노안

  15. 홍하(紅霞)의 해빈

  16. 쇼핑

  17. 사육

  18. 입추

  19. 詩똥

  20.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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