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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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7.28 13:22

혓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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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


                                   이 월란



나도 모르게 신열이 돌아
혀몸 가득 좁쌀같은 붉은 살이 핀다
혀끝으로 지운 고백을 들이대듯
잊혀진 한 마디 말
몸이 한번씩 기억해내고야 만다
겁 없이 내두른
미소한 지평 한자락
망아(忘我)를 깨우는
사소한 몸닦달이 꽃처럼 바알갛다

                  
                                20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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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시오페이아

  2. 노을 1

  3. 타임래그 (timelag)

  4. 밤의 초음파

  5. 여든 여섯 해

  6. 광녀

  7. 진주

  8. 혓바늘

  9. 빈방

  10. 까막잡기

  11. 봄탈

  12. 미망 (未忘)

  13. 벽 2

  14. 가연(佳緣)

  15. 나쁜 詩

  16. 군중 속에서

  17. 밤비행기

  18. 로란 (LORAN)

  19. 동목(冬木)

  20. 사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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