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늘
이 월란
나도 모르게 신열이 돌아
혀몸 가득 좁쌀같은 붉은 살이 핀다
혀끝으로 지운 고백을 들이대듯
잊혀진 한 마디 말
몸이 한번씩 기억해내고야 만다
겁 없이 내두른
미소한 지평 한자락
망아(忘我)를 깨우는
사소한 몸닦달이 꽃처럼 바알갛다
2008-07-28
혓바늘
이 월란
나도 모르게 신열이 돌아
혀몸 가득 좁쌀같은 붉은 살이 핀다
혀끝으로 지운 고백을 들이대듯
잊혀진 한 마디 말
몸이 한번씩 기억해내고야 만다
겁 없이 내두른
미소한 지평 한자락
망아(忘我)를 깨우는
사소한 몸닦달이 꽃처럼 바알갛다
2008-07-28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 | 제2시집 | 추월 | 이월란 | 2008.07.05 | 214 |
16 | 제2시집 | 카시오페이아 | 이월란 | 2008.07.24 | 310 |
15 | 제2시집 | 타임래그 (timelag) | 이월란 | 2008.05.10 | 308 |
14 | 제2시집 | 탈놀이 | 이월란 | 2008.08.11 | 248 |
13 | 제2시집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10 | 212 |
12 | 제2시집 | 팥죽 | 이월란 | 2008.05.10 | 222 |
11 | 제2시집 | 포효 | 이월란 | 2008.06.13 | 242 |
10 | 제2시집 | 할러데이 편지 | 이월란 | 2008.08.31 | 257 |
» | 제2시집 | 혓바늘 | 이월란 | 2008.07.28 | 289 |
8 | 제2시집 | 홍시 | 이월란 | 2008.05.10 | 315 |
7 | 제2시집 | 홍하(紅霞)의 해빈 | 이월란 | 2008.07.08 | 335 |
6 | 제2시집 | 휴거 | 이월란 | 2008.05.12 | 246 |
5 | 제2시집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5.10 | 694 |
4 | 제2시집 |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 이월란 | 2016.08.15 | 164 |
3 | 제2시집 |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 이월란 | 2016.08.15 | 168 |
2 | 제2시집 | 흔들리는 집 3 | 이월란 | 2008.06.16 | 201 |
1 | 제2시집 |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 이월란 | 2016.08.15 |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