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5
어제:
276
전체:
5,025,537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0:22

가을나목

조회 수 380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나목


                                         이 월란



수런대던 성하의 초록을 다 살아버려
오색 머리칼 한 줌씩 다 떠나버려
연리지의 잘린 뿌리처럼
부스스 흔들어 말릴 남은 情 하나 없어
땅 속같은 허공을 타고 오르는
부끄러운 生의 손마디로
치마를 벗겨버린 바람에 귓불을 대어보고
꽃 슬어 향내 나던 속곳마저 날리우고
찬 옥설마저 팔벌린 나신으로 맞으려나
허리뼈 마저 시려 오는 거리의 논다니
                        

                                   2007-11-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115
76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75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68
74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64
73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72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71 제2시집 홍하(紅霞)의 해빈 이월란 2008.07.08 335
70 제2시집 홍시 이월란 2008.05.10 315
69 제2시집 혓바늘 이월란 2008.07.28 289
68 제2시집 할러데이 편지 이월란 2008.08.31 257
67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242
66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65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212
64 제2시집 탈놀이 이월란 2008.08.11 248
63 제2시집 타임래그 (timelag) 이월란 2008.05.10 308
62 제2시집 카시오페이아 이월란 2008.07.24 310
61 제2시집 추월 이월란 2008.07.05 214
60 제2시집 진주 이월란 2008.05.10 297
59 제2시집 자해 이월란 2008.09.01 207
58 제2시집 입추 이월란 2008.08.08 3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