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5
어제:
142
전체:
5,026,378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0:22

가을나목

조회 수 380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나목


                                         이 월란



수런대던 성하의 초록을 다 살아버려
오색 머리칼 한 줌씩 다 떠나버려
연리지의 잘린 뿌리처럼
부스스 흔들어 말릴 남은 情 하나 없어
땅 속같은 허공을 타고 오르는
부끄러운 生의 손마디로
치마를 벗겨버린 바람에 귓불을 대어보고
꽃 슬어 향내 나던 속곳마저 날리우고
찬 옥설마저 팔벌린 나신으로 맞으려나
허리뼈 마저 시려 오는 거리의 논다니
                        

                                   2007-11-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제2시집 사육 이월란 2008.05.10 324
16 제2시집 홍하(紅霞)의 해빈 이월란 2008.07.08 335
15 제2시집 쇼핑 이월란 2008.07.29 335
14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342
13 제2시집 등라(藤蘿) 이월란 2008.05.10 343
12 제2시집 문신 이월란 2008.05.10 348
11 제2시집 꿈의 투사들이여 이월란 2008.05.10 352
10 제2시집 붉은 남자 이월란 2008.07.04 352
9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8 제2시집 곱사등이 춤 이월란 2008.05.10 370
» 제2시집 가을나목 이월란 2008.05.10 380
6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5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411
4 제2시집 목걸이 이월란 2008.06.24 483
3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2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1 제2시집 모하비 이월란 2008.08.26 7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