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6
어제:
261
전체:
5,028,534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3:11

미음드레

조회 수 39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음드레*


                       이 월란




불면 날으오리다
젖으면
운명이라도 흔들어
쳇불처럼 말리오리다


바람에 실리면 가오리다
정처 없이도 가오리다
살점같은
저 기억의 포자 한 알
무심히 흩날리며


입김이 데려다 준 곳
내 명(命) 내릴 곳이라
흙가슴에도
홀로 눈이 터


미음*같은 잔상
미천한 바람의 흘레로
천연히도
당신을 피우리다
당신을 지우리다

               2008-04-28




* 미음드레 : 민들레의 방언.
* 미음 : ꃃ『북』봄철이나 가을철에 생나무의 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생기는 물기가 많고 진득진득한 물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제2시집 추월 이월란 2008.07.05 214
16 제2시집 카시오페이아 이월란 2008.07.24 310
15 제2시집 타임래그 (timelag) 이월란 2008.05.10 308
14 제2시집 탈놀이 이월란 2008.08.11 248
13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212
12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11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242
10 제2시집 할러데이 편지 이월란 2008.08.31 257
9 제2시집 혓바늘 이월란 2008.07.28 289
8 제2시집 홍시 이월란 2008.05.10 315
7 제2시집 홍하(紅霞)의 해빈 이월란 2008.07.08 335
6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5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4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64
3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68
2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1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