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5
어제:
298
전체:
5,023,962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3:11

미음드레

조회 수 39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음드레*


                       이 월란




불면 날으오리다
젖으면
운명이라도 흔들어
쳇불처럼 말리오리다


바람에 실리면 가오리다
정처 없이도 가오리다
살점같은
저 기억의 포자 한 알
무심히 흩날리며


입김이 데려다 준 곳
내 명(命) 내릴 곳이라
흙가슴에도
홀로 눈이 터


미음*같은 잔상
미천한 바람의 흘레로
천연히도
당신을 피우리다
당신을 지우리다

               2008-04-28




* 미음드레 : 민들레의 방언.
* 미음 : ꃃ『북』봄철이나 가을철에 생나무의 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생기는 물기가 많고 진득진득한 물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제2시집 동거 이월란 2008.08.12 235
16 제2시집 김칫독을 씻으며 이월란 2008.06.03 228
15 제2시집 그리움의 제국 이월란 2008.06.17 227
14 제2시집 사이클론 이월란 2008.05.10 226
13 제2시집 외로움 벗기 이월란 2008.06.01 225
12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11 제2시집 분신 이월란 2008.08.13 217
10 제2시집 추월 이월란 2008.07.05 214
9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212
8 제2시집 자해 이월란 2008.09.01 207
7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206
6 제2시집 비손 이월란 2008.06.21 205
5 제2시집 노을 2 이월란 2008.06.26 204
4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3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68
2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64
1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