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0
어제:
276
전체:
5,028,674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6.21 13:39

비손

조회 수 205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손


                         이 월란



언약은 멀고
영혹은 가까워
마음의 할례를 좇아
눈 앞에
당신의 심장을 두고
손 안에
당신의 맥박을 짚어 봄이라
불 뿜는 발바닥에서
냉혹한 정수리까지
마르지 않는 흐름이 있어
엎드려 절한 신상 앞에서
부서진 축복을 줍고
두 손 모은 우상 앞에서
흩어진 저주를 모음이여
이리도 우매한
볼멘 기도를
당신이여 들으소서
발치 끝에서 올라오는
악의 두령을 꺾으소서
아름다운 이승의 재앙을
당신이여 살피소서
땅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라도
흩으셨다 모으시는
당신의 큰 손으로


                   2008-06-2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36 제2시집 사이클론 이월란 2008.05.10 226
35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206
34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212
33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32 제2시집 봄탈 이월란 2008.05.10 276
31 제2시집 도망자 이월란 2008.05.10 243
30 제2시집 동목(冬木) 이월란 2008.05.10 260
29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28 제2시집 봄의 가십 이월란 2008.05.10 250
27 제2시집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5.10 236
26 제2시집 꽃씨 이월란 2008.05.10 251
25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24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23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248
22 제2시집 광녀 이월란 2008.05.10 298
21 제2시집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5.10 303
20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342
19 제2시집 노을 1 이월란 2008.05.10 309
18 제2시집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5.10 2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