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5
어제:
183
전체:
5,020,606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6.21 13:39

비손

조회 수 205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손


                         이 월란



언약은 멀고
영혹은 가까워
마음의 할례를 좇아
눈 앞에
당신의 심장을 두고
손 안에
당신의 맥박을 짚어 봄이라
불 뿜는 발바닥에서
냉혹한 정수리까지
마르지 않는 흐름이 있어
엎드려 절한 신상 앞에서
부서진 축복을 줍고
두 손 모은 우상 앞에서
흩어진 저주를 모음이여
이리도 우매한
볼멘 기도를
당신이여 들으소서
발치 끝에서 올라오는
악의 두령을 꺾으소서
아름다운 이승의 재앙을
당신이여 살피소서
땅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라도
흩으셨다 모으시는
당신의 큰 손으로


                   2008-06-2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 제2시집 모하비 이월란 2008.08.26 799
76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75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74 제2시집 목걸이 이월란 2008.06.24 483
73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411
72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71 제2시집 가을나목 이월란 2008.05.10 380
70 제2시집 곱사등이 춤 이월란 2008.05.10 370
69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68 제2시집 꿈의 투사들이여 이월란 2008.05.10 352
67 제2시집 붉은 남자 이월란 2008.07.04 352
66 제2시집 문신 이월란 2008.05.10 348
65 제2시집 등라(藤蘿) 이월란 2008.05.10 343
64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342
63 제2시집 홍하(紅霞)의 해빈 이월란 2008.07.08 335
62 제2시집 쇼핑 이월란 2008.07.29 335
61 제2시집 사육 이월란 2008.05.10 324
60 제2시집 입추 이월란 2008.08.08 317
59 제2시집 詩똥 이월란 2008.05.10 316
58 제2시집 홍시 이월란 2008.05.10 3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