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멀미
이월란
언제부터인가 늘 백지를 가지고 다닌다
멀미 때문에 비닐봉지를 달고 다니는 멀미환자처럼
흔들릴 때마다 와락 솟구치는 시큼한 토사물
生의 바퀴는 매끈히 달려도 꽉 다문 어금니 사이로
아이 서듯 시금시금 올라오는 신물
무임승차한 삶은 결코 멈추지 않고
백지는 늘 위산으로 부식되고 있다
2009-01-11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 | 제3시집 | 복사기 | 이월란 | 2011.12.14 | 337 |
17 | 제3시집 | 노을 3 | 이월란 | 2012.01.17 | 322 |
16 | 제3시집 | 이월란(移越欄) | 이월란 | 2012.02.05 | 544 |
15 | 제3시집 | 이 남자 2 | 이월란 | 2012.04.10 | 259 |
14 | 제3시집 | 변경 | 이월란 | 2012.05.19 | 324 |
13 | 제3시집 | 개 같은 4 (견공시리즈 124) | 이월란 | 2012.08.17 | 245 |
12 | 제3시집 | 세일즈 전화 | 이월란 | 2012.08.17 | 381 |
11 | 제3시집 | 언다큐멘티드 에일리언 | 이월란 | 2012.08.17 | 473 |
10 | 제3시집 | 가을 학기 | 이월란 | 2013.05.24 | 311 |
9 | 제3시집 | 처서 | 이월란 | 2014.08.25 | 371 |
8 | 제3시집 | 요가 | 이월란 | 2014.08.25 | 334 |
7 | 제3시집 | 당신을 읽다 | 이월란 | 2014.05.28 | 461 |
6 | 제3시집 | 벽거울 | 이월란 | 2014.05.28 | 389 |
5 | 제3시집 | 저녁의 내력 | 이월란 | 2015.03.30 | 163 |
4 | 제3시집 | 경매 | 이월란 | 2015.03.30 | 184 |
3 | 제3시집 | 오래된 단서 / 표4글, 시인의 말 | 이월란 | 2016.08.15 | 89 |
2 | 제3시집 | 오래된 단서 / 해설 (유성호) | 이월란 | 2016.08.15 | 111 |
1 | 제3시집 | 알래스카 1 | 이월란 | 2016.08.15 | 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