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6
어제:
156
전체:
5,020,217

이달의 작가
제3시집
2008.10.08 14:42

세월

조회 수 212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월



                                                이월란




새끼손가락 만한 여행용 향수병을 가지고 다녔다
여행을 얼마나 자주 간다고
여행지에서만 한 두 방울씩 뿌린다면
평생을 뿌리고도 남았을 양이었다
여행 중이던 어느 날
귓불 뒤에, 손목 위에, 맥박 따라 새겨두려 보니
작은 벨벳 주머니 속에서 뚜껑이 열려 있다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다 날아가 버렸다
어디로 간 것일까
누구의 맥박 위에서 훨훨 헤픈 날개를 풀었나
그 많은 향기들은

                                          2008-10-0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제3시집 세월 이월란 2008.10.08 212
57 제3시집 수선집 여자 이월란 2008.10.12 403
56 제3시집 세월 2 이월란 2008.10.20 212
55 제3시집 공항대기실 2 이월란 2008.10.22 722
54 제3시집 내부순환도로 이월란 2008.10.30 365
53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97
52 제3시집 유고시집 이월란 2008.11.20 245
51 제3시집 詩멀미 이월란 2009.01.15 269
50 제3시집 안개정국 이월란 2009.01.22 370
49 제3시집 첫 키스 이월란 2009.02.08 253
48 제3시집 거래 이월란 2009.04.17 306
47 제3시집 나는 취소되고 있다 이월란 2009.06.17 317
46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45 제3시집 페르소나 이월란 2009.08.01 449
44 제3시집 흐린 날의 프리웨이 이월란 2009.09.04 378
43 제3시집 목격자 이월란 2009.09.16 435
42 제3시집 구두의 역사 이월란 2009.09.29 531
41 제3시집 할로윈 이월란 2009.10.21 309
40 제3시집 표절시비 이월란 2009.11.25 346
39 제3시집 독방 이월란 2009.11.25 3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