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2
이월란
어젯밤 잠들기 전, 시 몇 가닥 적어 두었었다
침대 머리맡에 놓아 둔 메모지가 온데간데없어
일어나기가 귀찮아
까만 허공에 눈빛으로 단단히 적어 두었었다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 베끼려고 봤더니 간데온데없다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누가 그 새 다 베껴쓰고 말갛게 지워 놓았을까
20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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