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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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9.09 05:25

말(견공시리즈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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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견공시리즈 110)


이월란(2011-8)


개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그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절대 입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미운 사람이 있어도 욕하지 않으며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변명하지 않으며
아무리 답답한 일이 생겨도 하소연하지 않으며
아무리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잘난 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을 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그들이 말을 해야 하는 만 가지 이유를 다 덮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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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침묵 (견공시리즈 127)

  2. 새 길 (견공시리즈 126)

  3. 기다림 4 (견공시리즈 125)

  4. Rent-A-Dog (견공시리즈 123)

  5. 젖내(견공시리즈 122)

  6. 데카르트의 개 (견공시리즈 121)

  7. 눈 (견공시리즈 120)

  8. 엄마 엄마 나 죽거든 (견공시리즈 119)

  9. 견생무상 (견공시리즈 118)

  10.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11. 빛방(견공시리즈 116)

  12. 외박(견공시리즈 115)

  13. 안녕 코코(견공시리즈 114)

  14.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15.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16.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17. 말(견공시리즈 110)

  18. 욕(견공시리즈 109)

  19. 오역(견공시리즈 108)

  20.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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