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49
어제:
183
전체:
5,021,333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1.03 12:02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조회 수 330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6)



이월란(09/10/30)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침대가 있는데 토비는 운다 먹어도 또 먹어도 다시 채워주는 먹이가 있는데 토비는 운다 예쁜 옷을 몇 벌이나 사 줘도 토비는 운다 실컷 자고 일어나서도 토비는 운다 꽃밭에는 꽃이 만발한데도 토비는 운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잘도 가는 차가 있어도 토비는 운다 아픈데도 없는데 토비는 운다 집에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토비는 운다 햇살이 눈부시다고 토비는 운다 내 품이 너무 따뜻하다고 토비는 운다 누군가 떠나가고 있다고 토비는 운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토비는 운다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고 토비는 운다 이별의 순간만을 찾아가는 시간 여행자처럼 토비는 운다 청동시대의 유물같은 녹슨 눈물로 토비는 운다 에인젤 아이스란 약가루를 먹고도 토비는 운다 천사의 눈이 되어 천사처럼 운다 노을을 갈아 마시고 토비는 운다 팔딱 팔딱 나비 가슴 옆에 녹슨 방 하나 가진 토비, 안나푸르나의 눈처럼 하얀 토비는 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견공 시리즈 애완(견공시리즈 85) 이월란 2010.12.14 453
83 견공 시리즈 안녕, 엘리2 (견공시리즈 91) 이월란 2011.03.18 491
82 견공 시리즈 안녕, 엘리1 (견공시리즈 90) 이월란 2011.03.18 346
81 견공 시리즈 안녕 코코(견공시리즈 114) 이월란 2012.01.17 443
» 견공 시리즈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이월란 2009.11.03 330
79 견공 시리즈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이월란 2011.05.10 311
78 견공 시리즈 악의 꽃(견공시리즈 21) 이월란 2009.09.04 451
77 견공 시리즈 아무도 몰라요(견공시리즈 72) 이월란 2010.06.28 489
76 견공 시리즈 아들아(견공시리즈 19) 이월란 2009.08.29 352
75 견공 시리즈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이월란 2011.10.24 346
74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7
73 견공 시리즈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이월란 2011.12.14 289
72 견공 시리즈 시선(견공시리즈 75) 이월란 2010.06.28 418
71 견공 시리즈 슬픈 유추(견공시리즈 105) 이월란 2011.05.31 316
70 견공 시리즈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이월란 2009.10.14 274
69 견공 시리즈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이월란 2011.05.31 300
68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67 견공 시리즈 선텐 (견공시리즈 93) 이월란 2011.04.09 414
66 견공 시리즈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이월란 2012.02.05 412
65 견공 시리즈 생각하는 개 (견공시리즈 94) 이월란 2011.04.09 3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