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15
어제:
1,139
전체:
5,019,924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1.03 12:02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조회 수 330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6)



이월란(09/10/30)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침대가 있는데 토비는 운다 먹어도 또 먹어도 다시 채워주는 먹이가 있는데 토비는 운다 예쁜 옷을 몇 벌이나 사 줘도 토비는 운다 실컷 자고 일어나서도 토비는 운다 꽃밭에는 꽃이 만발한데도 토비는 운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잘도 가는 차가 있어도 토비는 운다 아픈데도 없는데 토비는 운다 집에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토비는 운다 햇살이 눈부시다고 토비는 운다 내 품이 너무 따뜻하다고 토비는 운다 누군가 떠나가고 있다고 토비는 운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토비는 운다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고 토비는 운다 이별의 순간만을 찾아가는 시간 여행자처럼 토비는 운다 청동시대의 유물같은 녹슨 눈물로 토비는 운다 에인젤 아이스란 약가루를 먹고도 토비는 운다 천사의 눈이 되어 천사처럼 운다 노을을 갈아 마시고 토비는 운다 팔딱 팔딱 나비 가슴 옆에 녹슨 방 하나 가진 토비, 안나푸르나의 눈처럼 하얀 토비는 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 견공 시리즈 사생아(견공시리즈 65) 이월란 2010.06.07 366
63 견공 시리즈 그리움 6(견공시리즈 64) 이월란 2010.05.25 345
62 견공 시리즈 이별공부(견공시리즈 63) 이월란 2010.05.18 425
61 견공 시리즈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이월란 2010.05.18 331
60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 2(견공시리즈 61) 이월란 2010.04.27 380
59 견공 시리즈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이월란 2010.04.13 514
58 견공 시리즈 그 분의 짜증(견공시리즈 59) 이월란 2010.03.22 444
57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56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55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54 견공 시리즈 큰 가슴, 작은 가슴(견공시리즈 55) 이월란 2010.02.15 581
53 견공 시리즈 둔갑술(견공시리즈 53) 이월란 2010.02.15 418
52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496
51 견공 시리즈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이월란 2009.12.09 341
50 견공 시리즈 UFO(견공시리즈 50) 이월란 2009.12.09 302
49 견공 시리즈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 2009.11.25 416
48 견공 시리즈 애첩(견공시리즈 48) 이월란 2009.11.21 345
47 견공 시리즈 잠버릇(견공시리즈 47) 이월란 2009.11.16 284
46 견공 시리즈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이월란 2009.11.11 280
» 견공 시리즈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이월란 2009.11.03 3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