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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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2.08.17 15:11

새 길 (견공시리즈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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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 (견공시리즈 126)


이월란(2012-8)


우리는 매일 해지기 전 자전거를 탄다
인간 아빠가 말한다, 오늘은 어느 길로 갈까?
인간 엄마가 말한다, 가지 않은 길

앞서가는 아빠가 소리친다
범프야, 돌부리야, 웅덩이야, 오르막이야, 내리막이야
따라가는 엄마가 소리친다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우리 동네, 옆 동네, 옆 동네의 옆 동네
작은 길, 큰 길, 굽은 길, 곧은 길
좁은 길, 넓은 길, 흙길, 아스팔트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도그 바스켓 속에서 머리만 쏙 내민
나의 몰골이 우습기도 하지만
인간엄마는 오늘도 나를 싣고 달린다
세상이 밟지 않은 초유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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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할대행(견공시리즈 78)

  2. 그리움 (견공시리즈 99)

  3.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4. 목방울(견공시리즈 30)

  5. 꽃의 알리바이(견공시리즈 29)

  6. 주말의 명화 (견공시리즈 97)

  7.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8.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9. 개꿈(견공시리즈 66)

  10.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11. 선텐 (견공시리즈 93)

  12. 새 길 (견공시리즈 126)

  13.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14. 개(견공시리즈 70)

  15. 오수(午睡)의 나라(견공시리즈 5)

  16. 둔갑술(견공시리즈 53)

  17. 시선(견공시리즈 75)

  18. 種의 기원(견공시리즈 71)

  19. 사타구니를 읽다(견공시리즈 15)

  20. 먹고 죽은 귀신(견공시리즈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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