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내 나이
오정방
처음 만난 손 아랫 사람이
내 나이를 묻는다
“올 해 어떻게 되세요?”
모른다 할 수도 없어서
내가 대답한다
“나는 41년 전에 마흔 하나 였다오“
그는 고개를 갸웃동 한다
머릿속 계산기로
덧셈을 하나? 뺄셈을 하나?
내가 마침내 말을 덧붙인다
“그러니까 41년생“이라고
그가 계산을 다 마친듯
이렇게 말한다
“8. 15 해방 전이네요?”
나는 살짝 웃으며 긍정의
신호를 보낸 뒤 생각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로다
<2023. 6. 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 | 시 | 시간은 | 오정방 | 2015.09.15 | 31 |
71 | 시 | 잘 모르네 | 오정방 | 2015.09.15 | 71 |
70 | 시 | <조시> 가슴 답답합니다 1 | 오정방 | 2015.09.15 | 196 |
69 | 시 | 천국은 영원이라 | 오정방 | 2015.09.15 | 43 |
68 | 시 | 감사와 행복사이 | 오정방 | 2015.09.14 | 99 |
67 | 시 | 어느 친구를 위한 또 12가지 기도 | 오정방 | 2015.09.14 | 240 |
66 | 시 | 속수무책束手無策 | 오정방 | 2015.09.14 | 18 |
65 | 시 |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 오정방 | 2015.09.12 | 188 |
64 | 시 | *오정방의 독도 시편들 (1 ~ 50/발표순) | 오정방 | 2015.09.12 | 470 |
63 | 시 | 꿈을 꾸려면 | 오정방 | 2015.09.12 | 24 |
62 | 시 | 오늘은 어느 산으로 가셨습니까? 1 | 오정방 | 2015.09.12 | 266 |
61 | 시 | 님의 선종善終 | 오정방 | 2015.09.12 | 61 |
60 | 시 | 위대한 미합중국美合衆國 | 오정방 | 2015.09.12 | 71 |
59 | 시 | 가신 길 험하거든 | 오정방 | 2015.09.10 | 39 |
58 | 시 | 2009년초, 대한민국 국회 | 오정방 | 2015.09.10 | 70 |
57 | 시 | 2008년말, 대한민국 국회 | 오정방 | 2015.09.10 | 151 |
56 | 시 | 꿈속에서 고향을 보았습네 | 오정방 | 2015.09.10 | 67 |
55 | 시 | 새생활선교회의 노래 | 오정방 | 2015.09.10 | 71 |
54 | 시 | 나그네는 새 집을 짓지 않는다 | 오정방 | 2015.09.10 | 81 |
53 | 시 | 독도 아리랑 | 오정방 | 2015.09.10 | 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