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내 나이
오정방
처음 만난 손 아랫 사람이
내 나이를 묻는다
“올 해 어떻게 되세요?”
모른다 할 수도 없어서
내가 대답한다
“나는 41년 전에 마흔 하나 였다오“
그는 고개를 갸웃동 한다
머릿속 계산기로
덧셈을 하나? 뺄셈을 하나?
내가 마침내 말을 덧붙인다
“그러니까 41년생“이라고
그가 계산을 다 마친듯
이렇게 말한다
“8. 15 해방 전이네요?”
나는 살짝 웃으며 긍정의
신호를 보낸 뒤 생각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로다
<2023. 6. 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 | 시 | 전춘희와 소리 | 오정방 | 2015.08.25 | 279 |
11 | 시 | *오정방의 봄春 시 묶음(총 20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311 |
10 | 시 | 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정방 | 2015.08.25 | 317 |
9 | 시 | 오정방의 2002 축구시 모음(발표년월일) | 오정방 | 2015.08.26 | 317 |
8 | 시 | *오정방의 독도시편들(발표 년월) | 오정방 | 2015.08.26 | 376 |
7 | 시 | 오늘과 현재 | 오정방 | 2015.09.16 | 399 |
6 | 시 | *오정방의 구름雲과 바람風 시 모음(총24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415 |
5 | 시 | *오정방의 비雨와 눈雪 시 묶음(총 35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460 |
4 | 시 | *오정방의 독도 시편들 (1 ~ 50/발표순) | 오정방 | 2015.09.12 | 470 |
3 | 시 | 대한민국을 독일로 몰고 간 축구선수 박주영 | 오정방 | 2015.08.18 | 485 |
2 | 시 | *오정방의 하늘天과 강江과 바다海 시 묶음(총25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485 |
1 | 시 | (인물시)희아, 피아니스트 희아! | 오정방 | 2015.08.13 | 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