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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5 06:02

노盧 부否, 노No 부B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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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盧 부否, 노No 부Bush?

  오정방
  

제목이 좀 이상하긴하지만 지금 바로 이런 형국인 것 같다.
최근들어 한, 미가 똑 같이 군왕들이 고통스럽다. 아침에 뉴스를
들어보니까 26일 고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었는데
4개지역 모두 집권당인 열우당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후보자 인물 됨됨이 탓인가, 집권여당의 지도부 탓인가, 그것도
아니면 정권적인 차원인가 짐작되는바가 없지 않다. 아마 많은
사람들의 느낌이 대동소이 하리라 생각된다.
만경대 방명록에 기막힌 글을 남겨 뜻있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강정구 교수의 불구속 조사를 직권으로 지시한 천 법무의
처사가 이 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었겠다 싶고 그런
지시가 최고층의 양해없이 천 법무의 절대 소신으로만 이루어 졌겠
느냐 하는 것도 사실은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한국의 한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요즘 한국에서 제일 나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론 내 대답은 모른다였고
그의 즉답은 노대통령을 찍고 국외로 이민한 자라고 했다. 사실은
‘대통령’ 자리에는 이름을 불렀고 ‘자’라는 자리엔 놈자를 썼다.
정말로 푸른집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단풍 때문만은 아니듯 싶다.
미국은 어떤가.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지 2년 몇달만에 미군의
전사자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갤럽조사에 의하면 지금
당장 선거를 치를 경우 부시대통령을 찍겠다는 사람은 40%에
불과하고 상대방을 찍겠다는 사람은 55%로 나타났다. 대통령을
두 사람 뽑으면 모를까 한 사람만 뽑는다면 부시는 당장 이삿짐을
싸야할 판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저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대통령 취임사에
처음으로 밝힌 대로만 충실했어도 저들의 임기는 훨씬 부드러웠을
것이고 국민들로부터도 많은 존경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 것은 아직도 잔여 임기가 적지 아니 남았다는
사실인데 아무쪼록 남은 기간만이라도 오만을 던져 버리고 선정을
베풀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2005. 10. 26>


  



    ⊙ 발표일자 : 2005년10월   ⊙ 작품장르 : 풍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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