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15.08.27 03:46

또 하나의 기념탑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또 하나의 기념탑
- 제2시집 (시는 사랑) 상재를 축하드리며
  오정방
  

용촌 오영근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낸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가 고희를 맞아 그 기념으로 첫 시집 <시詩는>을 국, 영, 일 3개국어로 한 데 묶어 상재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제2시집을 낼만큼 시편들이 그 사이에 쌓였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직 시집을 한 권도 내지 못한 시인들이 수두룩 한데 그 짧은
기간에 다시 두 번째 시집을 상재한다는 데에 또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토록 열심이요 그만큼 문학을 사랑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오 시인은 늙었지만 늙지 않았다. 더우기 그의 마음은 절대로 늙지
않았다. 정말 젊은이가 따라가기 힘들만큼 70을 넘기고서도 그의 정력은 젊은이보다 더 왕성하다.
그에게 있어서 나이는 하나의 숫자에 불과할 뿐 그가 하고자 하는 일과
해야할 일과는 전혀 무관함을 동료들에게 행동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그와 같은 문학회에서 활동을 하는 가운데 수 년간 유심히 그의
작품활동을 지켜보면서 큰 박수를 보내고 있거니와 모임에도 열심히
출석하며 본인의 창작은 물론 다른이들의 작품들도 끊임없이 읽고 좋은
시들은 스크랩까지 하는 등 이것을 새로운 작품구상에 불씨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아왔다.
그는 한국의 문학포탈사이트인 <문학의 즐거움>과 미주에서도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미주한국문인협회에도 <문학서재>를 개설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신작들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므로 누가
늦깎이 시인이라하여 함부로 보았다가는 큰 오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용촌 시인은 누구보다도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음을 본다. 오랜동안
당뇨로 고생하는 병상의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면서도 밴쿠버제자
교회에서 매주 주일날 찬양대원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또 컬럼비아
강을 건너 포틀랜드에 와서 무료로 일본어 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며
포틀랜드공항에서도 매주 목요일 새벽 공항 안내원으로 무료봉사를
하는가 하면 주말에는 창년들과 테니스를 치는 등, 매우 짜임새있는
생활을 하면서 시긴 날 때마다 시상을 떠올리고 작품으로 연결시키는 등, 멋있는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음을 볼 때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여기 그의 제 2시집 (시는 사랑) 출간을 축하하고 격려, 추천하면서
학구적이며 문학적인 오 시인의 앞날에 건강과 문운이 창성하시기를
빔과 동시에 이 시집의 일독을 기쁜 마음으로 권하는 바이다.
< 2006. 5>


오정방
<시인/오레곤문학회장>


                                                            


  



    ⊙ 발표일자 : 2006년05월   ⊙ 작품장르 : 서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수필 책 속에 뭍여서... 오정방 2015.09.14 116
72 수필 등산길에서… 오정방 2015.09.25 118
71 수필 찬양 정기공연을 앞두고… 오정방 2015.09.10 120
» 수필 또 하나의 기념탑 오정방 2015.08.27 125
69 수필 한 통의 이멜을 받고 보니... 오정방 2015.09.01 126
68 수필 아직도 찬 바람이… 오정방 2015.09.12 129
67 수필 <문즐>폐쇄, 정말 이 길밖에 없을까? 오정방 2015.09.14 131
66 수필 독일 2006 월드컵 D-30 1 오정방 2015.08.27 134
65 수필 함박눈이 펑펑… 오정방 2015.08.29 143
64 수필 어머니 날을 보내면서… 오정방 2015.09.08 149
63 수필 어떤 진실 게임 오정방 2015.09.08 149
62 수필 강물은 흘러야 제 맛이다!! 오정방 2015.09.17 150
61 수필 꽃은 시들지라도 때가 되면 다시 핀다 오정방 2016.01.14 151
60 수필 추억의 동해東海 오정방 2015.09.08 154
59 수필 시의 원제原題와 부제副題에 대하여 오정방 2015.08.25 161
58 수필 이 어지러운 세상 오정방 2015.08.12 164
57 수필 부엌 설거지 오정방 2015.08.25 164
56 수필 어느 문학 모임에서… 오정방 2015.09.01 164
55 수필 -바늘귀를 좀 더 크게는 안되나요? 오정방 2015.08.25 166
54 수필 ‘하이, 하부!’ 오정방 2015.09.12 1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9
전체:
19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