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15.09.14 14:52

그날에 쓴 시를 읽으며

조회 수 2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에 쓴 시를 읽으며

  오정방
  

    

한국의 안내전화 번호는 114
미국의 전화 안내번호는 411
한국의
긴급구조 호출번호는 119
미국의
비상구급 호출번호는 911
911
9. 11
9월 11일 화요일, 불의 날
그 불의 날에 큰 불을 보았네
그 불의 날에 생지옥을 보았네

미국의 상징 뉴욕의 쌍둥이 빌딩,
미국의 심장 워싱턴의 펜타곤이
극악한 테러집단의 공격을 받고
벌거벗긴 채 화염에 쌓여 있을 때
신음, 비명, 절규, 아비규환을
가슴졸이며 분명히 보고 들었네
수 천명의 고귀한 목숨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삽시간에 잠재우고
슬픔, 울분, 원통, 억울함을
유족들 가슴에 피멍처럼 남긴 채
어둠 속으로 사라짐을 나는 보았네

                             -졸시 ‘화요일의 불’ 전문



위의 시는 8년 전 9월 11일에 있었던 비행기에 의한 테러장면을
티비화면을 통해 보면서 쓴 것이다. 그날은 화요일이었다.

오늘은 그날로부터 8주년이 되는 날, 미국은 또 한 번의 슬픔의
날이기도 하다.  뉴욕 맨하턴 옛 무역센터 그 옆에선 희생자를
기리는 추념식이 있었거니와 그 많은 희생자의 유족들이 가슴을
또 한 번 쓸어내려야하는 날이기도 하다. 꼭 이 사건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것이 빌미가 되어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
하는 전쟁을 치러야 했고 그 전쟁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미군은 이날 테러사고로 숨진 사람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대통령은 이 전쟁으로 인해 인기의 하락은 물론
정권을 민주당에 넘기는 수모를 당해야 했고 전쟁에 쏟아부은
달러가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이므로 해서 오늘과 같은 경제의
파탄을 초래한 원인遠因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 강력하게 미국이 대처하므로 인하여서 9. 11과
같은 제2의 테러를 막게된 것은 아닌지? 알 것같기도 하고 또
모를 것같기도 하다.

나는 이민후 22년간 여전히 아름다운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이런 사건들을 보고 들으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

< 2009. 9. 11>



@장르:시가 있는 에세이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수필 다시 태어나는 詩 1 오정방 2015.09.10 256
72 수필 이소연, 우주로 올려보낸 시편들... 오정방 2015.09.08 248
71 수필 산 위엔 지금도 흰구름이 떠돌고 오정방 2015.08.18 245
70 수필 신작 찬송가 발표회가... 오정방 2015.09.10 244
69 수필 가을 단풍은 점점 짙어가는데 오정방 2015.08.25 243
68 수필 고향은 늘 마음 속에 오정방 2015.09.10 243
67 수필 아호雅號에 대하여… 오정방 2015.09.01 239
66 수필 어느 여인이 겪은 6. 25 한국전쟁 오정방 2015.09.14 237
65 수필 그리움도 아쉬움도... 오정방 2015.09.14 236
64 수필 (칼럼)신앙생활과 문학활동 오정방 2015.08.12 234
» 수필 그날에 쓴 시를 읽으며 오정방 2015.09.14 234
62 수필 물가에 심긴 나무같이 오정방 2015.09.14 230
61 수필 (인물전)문학성과 영성이 탁월하신 명설교자/김석규 목사편<하> 오정방 2015.08.25 221
60 수필 ‘부부의 날’이 지나간다 오정방 2015.09.08 221
59 수필 참전용사 초청 오찬회 후기 오정방 2015.09.14 221
58 수필 100년의 역사와 함께 오정방 2015.09.01 213
57 수필 나의 6. 25 한국전쟁 유감 오정방 2015.08.18 212
56 수필 첫 눈이 내렸는데... 오정방 2015.09.10 211
55 수필 쉽게 풀어 쓴 '어린이 300자 사도신경' 오정방 2015.08.26 205
54 수필 보관중인 유명인사들의 육필肉筆 오정방 2015.09.01 2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9
전체:
193,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