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바람
오정방
어제 흐르던 물도 이젠 없지만
어제 불던 바람도 지금은 없다
흘러간 물은 이미 사라져 만날 수 없고
불던 바람도 벌써 종적을 찾을 수 없다
지금 흐르는 물은 곧 새로운 것,
지금 부는 바람도 곧 새로운 것,
과거를 끝까지 붙들려고도 말 일이지만
현재를 무조건 외면하려고도 말 일이다
오늘을 잘 판단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만이
내일을 소망가운데 기약할 수 있는 첫길임을
<200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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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無心川을 건널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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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無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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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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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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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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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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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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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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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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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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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집은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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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또 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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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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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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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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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는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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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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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變化와 변절變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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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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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뒤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