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의 멜로디
-Larch Mountain 계곡에서
오정방
산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숨죽여 듣는다
길다가 짧게
높다가 낮게
졸졸졸 줄줄줄
바위틈을 휘돌아가며
부지런히 흘러 흘러간다
울울창창한 나무들
사계절 밤낮으로
이런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저만큼 키가 자랐구나
저만큼 몸이 불었구나
그러면서 잠시 착각한다
여기가
설악산 계곡인지
오대산 계곡인지
지리산 계곡인지
해가 저물어
내가 집에 이를 즈음이면
이토록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고 떠난
맑고 맑은 이 계곡수는
바다를 향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 어디쯤을
빠르게 빠르게 흘러가고 있을까?
<200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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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자만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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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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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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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교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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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庚戌國恥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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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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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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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방문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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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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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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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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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유정故鄕有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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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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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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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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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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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대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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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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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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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삼공칠過三功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