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午睡
오정방
조금 한가롭다 싶은 오후가 되면
살며시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그 시간이 되면
기다려지는 손님
오늘도 기별없이 찾아오려나
긴 밤잠은 예외없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설치지만
짧은 낮잠은
몸을 가볍게도 해주고
기분을 맑게도 해주는
나의 반가운 손님이다
<200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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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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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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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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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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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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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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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기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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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대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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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하라 마사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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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슬픈 인생의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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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독도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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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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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의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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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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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午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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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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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티브 전략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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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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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야 바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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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