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5
친구야, 마침내 독도에 이르거든…
오정방


가을 관광을 독도로 떠난 친구 손전화기에
43년 전 젊은 날 독도에서 찍은
내 사진 한 장 아이폰으로 보낸 뜻은
비록 함께 떠나지는 못했어도
친구가 독도에 올라 머무는 동안
그 사진으로나마 독도를 또 보고팠음이다

그 당시에 본 독도와 지금의 독도는
위치와 모양은 동도 서도가 변함이 없으나
많은 시설물로 인하여 자연미는 감소되고
방문자 폭주로 오솔길조차 반든반들하되
괭이갈매기 슴새 여전히 높이 날아 오르고
온갖 기화요초 바닷바람에 하늘거리려니

친구야, 네가 마침내 독도에 이르거든
핸드폰 전원을 켜 내 사진을 한 번 열어주렴

<2012. 10. 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현대시 산 정상에 올라 오정방 2015.08.13 135
423 현대시 시월, 단풍들의 하산 오정방 2015.08.13 38
422 현대시 산울림 오정방 2015.08.13 66
421 현대시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오정방 2015.08.13 13
420 현대시 엘에이에 비가 오신단다 오정방 2015.08.13 195
419 현대시 아내가 기쁘면 오정방 2015.08.13 40
418 현대시 가을이 조랑 조랑 오정방 2015.08.13 174
417 현대시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오정방 2015.08.13 29
416 현대시 낙엽이 깔린 길 오정방 2015.08.13 67
415 현대시 칠면조 오정방 2015.08.13 57
414 현대시 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오정방 2015.08.13 197
413 현대시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오정방 2015.08.13 66
412 현대시 11월 종야終夜에 오정방 2015.08.13 26
411 현대시 고향의 꿈 오정방 2015.08.13 24
410 현대시 이럴 땐 큰 박수를! 오정방 2015.08.13 66
409 현대시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정방 2015.08.13 23
408 현대시 석별惜別 오정방 2015.08.13 58
407 현대시 독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정방 2015.08.13 73
406 현대시 기심己心 오정방 2015.08.13 36
405 현대시 무욕無慾 오정방 2015.08.13 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6
어제:
5
전체:
194,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