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하늘에
오정방
마치 여름같은 봄날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에
철鐵새 한 마리 날아간다
아무리 잘 날 수 있는 새도
거기까진 못 오를
그만큼 높고 먼곳이라
비행음飛行音도 들리지 않는다
다만
나 여기 지나간다 하고
보기좋게 비행운飛行雲을 그으며
시선을 끄는 맨 앞쪽에
비비새보다 더 작게 보이는
가물가물거리는 물체
신기하다 바라보던 태양도
잠시 비켜서주는 가운데
봄은
저 비행기보다
더 빠르게 달아나고 있다
<2005. 3. 10>
*우기인 오레곤에 비는 오지 않고
매일 매일 날씨가 이렇게 맑고
화창하여 큰일이다. 아마 여름에
물부족으로 곤난을 좀 껶을 것 같다
-
물과 바람
-
문자 받기
-
무욕無慾
-
무심천無心川을 건널 적에
-
무심無心하여
-
무등산 수박
-
무더운 2006년 입추立秋
-
묘혈墓穴을 스스로 파는 일본의 독도역사逆史
-
목련은 어찌하여 꽃부터 피는가?
-
명처방名處方
-
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
매생이 칼국수
-
맑고 푸른 하늘에
-
만일
-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
마중물
-
마음의 불
-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
똑같은 시는 두 번 쓰여지지 않는다
-
또 하나의 고개를 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