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 보름달
오정방
인류 최초로 저 달에다 첫발을 내디딘
미국의 우주비행사인 영웅
닐 암스트롱이 가고난 뒤*
그 첫 번째 보름달이 청청한 밤하늘에
보란듯이 높이 밝게 떠올랐다
때마침 불루 문*
그를 생각하며 자세히 바라본다
어딘가에 그의 흔적 보이는듯도 하나
더 이상 계수나무는 보이지 않는구나
‘인간은 비록
작은 발자국을 남겼을 뿐이나
인류에겐 커다란 도약이 되었다’는
그의 명언 한 번 더 되새기게 하는 밤
달은 내일도 제 궤도를 따라
보여지는 모습은 좀 다를지라도
한 순간의 쉼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떠오를 것이다
<2012. 9. 1>
……………………………………
*Neil Armstrong(1930. 8. 5 - 2012. 8. 25)
*Blue Moon: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로 뜬 달. 색깔과는 무관.
현대시
2015.09.24 07:38
그 첫 번째 보름달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4 | 현대시 | 빨랫줄 | 오정방 | 2015.09.08 | 39 |
263 | 현대시 | 이소연, 지구로 귀환한 첫 우주인아! | 오정방 | 2015.09.08 | 88 |
262 | 현대시 |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으로부터 온 편지 | 오정방 | 2015.09.08 | 159 |
261 | 현대시 | 이소연, 우리는 두 손 모아 비노니! | 오정방 | 2015.09.08 | 252 |
260 | 현대시 |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이여! | 오정방 | 2015.09.08 | 47 |
259 | 현대시 | 꽃망울 터지는 소리 | 오정방 | 2015.09.08 | 71 |
258 | 현대시 | 아내 3 | 오정방 | 2015.09.08 | 37 |
257 | 현대시 | 장작을 패는 새 대통령 | 오정방 | 2015.09.08 | 215 |
256 | 현대시 | 숭례문이 불타던 날 | 오정방 | 2015.09.08 | 25 |
255 | 현대시 | 황혼 | 오정방 | 2015.09.08 | 57 |
254 | 현대시 | 진실과 거짓 사이 | 오정방 | 2015.09.08 | 129 |
253 | 현대시 | 칠흑바다 | 오정방 | 2015.09.01 | 24 |
252 | 현대시 | 시인박명詩人薄命 | 오정방 | 2015.09.01 | 60 |
251 | 현대시 | 오레곤 연가戀歌 | 오정방 | 2015.09.01 | 80 |
250 | 현대시 | 여름과 가을 사이 | 오정방 | 2015.09.01 | 109 |
249 | 현대시 | 교교한 달빛 | 오정방 | 2015.09.01 | 147 |
248 | 현대시 | 자연의 순리順理 | 오정방 | 2015.09.01 | 74 |
247 | 현대시 | 등산로중登山路中 | 오정방 | 2015.09.01 | 23 |
246 | 현대시 | 등물 | 오정방 | 2015.09.01 | 135 |
245 | 현대시 | 자연의 소리 | 오정방 | 2015.09.01 | 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