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3 05:55

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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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오정방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 무렵이면 칠면조가
적어도 미국에선 떼죽음을 당한다
터키라 불리는 칠면조는
아마 이맘 때 죽기 위해 생겨났나보다
아니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났나보다
‘날 잡수시오’하고 엎어져 있는
네 둔한 모습을 보면서
먹기 위해 태어나지 않은 인간들은
각기 어떤 생각들을 할까?

                 <200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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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13. 11월 종야終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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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아름다운 기억으로

  17. 석별惜別

  18. 독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19. 기심己心

  20. 무욕無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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