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지를 위하여
오정방
여름철 한 낮에 마치
함박눈처럼 하늘에서 내려와
나비떼처럼 훨훨 날아다니며
착지를 위해 두리번거리는
꽃씨들을 신기한듯 바라본다
어디쯤일까
저들이 다시 태어나야 할 곳은
그래서
또 한 번 화려한 생을 펼쳐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곳은
오, 저 아름다운 날개짓
<200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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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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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를 맞아본 사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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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꽃밭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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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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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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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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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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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野生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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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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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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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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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깍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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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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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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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만의 첫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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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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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꿈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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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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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조국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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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