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5 06:01

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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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오정방
  

  
깊은 가을에 들어서며
산하가 고운 단풍으로
저토록 불타고 있다
강에 비친 울긋불긋 그 단풍들이
물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따라
불은 점점 길게 번지는데
뜨거운 가을을 품고도
강물은 마냥 즐거운 듯
라라라 콧노래를 부르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

           <200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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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13. 추운 겨울이 보인다

  14. 숲속으로 간 여인

  15. ...까지도 사랑

  16. 행복한 사람

  17. 너집 앞

  18. 그들은 천사였다

  19. 소나무여, 미안하다

  20. 여보, 나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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