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5 06:25

여보, 나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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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방
  

  
여보,
나는 당신이
화가라면 좋겠어
당신이 그린 그림 옆에
내가  지은  시를 적어
벽에 반듯이 걸어두고
오명 가명 읽어보면 좋겠어

여보,
나는 당신이
성악가라면 좋겠어
내가 쓴 시에 붙인 곡을
당신 혼자 노래하거나
아님 나와 함께 뜌엣으로
나명 들명 불러보면 좋겠어

           <2005.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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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에게 물어봐

  2. 수국을 잘라주며

  3. 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4. 가을이 울고 있다

  5. 살아서 지옥을 본다

  6. 등산화를 손질하며

  7. 등산 중에

  8. 계곡의 멜로디

  9. 나비야, 나비야 살살 달아 나거라

  10. 가을 속을 거닐며

  11. 가을과 인생

  12. 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13. 추운 겨울이 보인다

  14. 숲속으로 간 여인

  15. ...까지도 사랑

  16. 행복한 사람

  17. 너집 앞

  18. 그들은 천사였다

  19. 소나무여, 미안하다

  20. 여보, 나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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