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07

제 자리에 놓아두기

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 자리에 놓아두기

  오정방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을 곳에 있으면
혼돈이 없을 것이고
헤매지도 않을 것이고
애 태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수첩은 수첩 두는 곳에
지갑은 지갑 두는 곳에
시계는 시계 두는 곳에
돋보기는 돋보기 두는 곳에
열쇠뭉치는 열쇠뭉치 두는 곳에
쎌류라 폰은 쎌류라 폰을 두는 곳에

그러나 어디 꼭 그렇게만 되는가
행동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여서
늘 헤매고 찾느라 허둥대며 보낸다

많은 나이 때문인가
하는 일들로 바쁜탓인가
신경쓸 데가 너무 많은 연유인가

아내 외엔 제 자리에 놓인 것이
암만 생각해도 하나도 없어 보인다

<2006. 11. 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 현대시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오정방 2015.09.01 238
203 현대시 하지夏至 오정방 2015.09.01 15
202 현대시 딸기를 따면서 오정방 2015.09.01 41
201 현대시 옛동네 그 골목길 오정방 2015.09.01 95
200 현대시 자연의 소리 오정방 2015.09.01 32
199 현대시 등물 오정방 2015.09.01 135
198 현대시 등산로중登山路中 오정방 2015.09.01 23
197 현대시 자연의 순리順理 오정방 2015.09.01 74
196 현대시 교교한 달빛 오정방 2015.09.01 147
195 현대시 여름과 가을 사이 오정방 2015.09.01 109
194 현대시 오레곤 연가戀歌 오정방 2015.09.01 80
193 현대시 시인박명詩人薄命 오정방 2015.09.01 60
192 현대시 칠흑바다 오정방 2015.09.01 24
191 현대시 진실과 거짓 사이 오정방 2015.09.08 129
190 현대시 황혼 오정방 2015.09.08 57
189 현대시 숭례문이 불타던 날 오정방 2015.09.08 25
188 현대시 장작을 패는 새 대통령 오정방 2015.09.08 215
187 현대시 아내 3 오정방 2015.09.08 37
186 현대시 꽃망울 터지는 소리 오정방 2015.09.08 71
185 현대시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이여! 오정방 2015.09.08 4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