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23.08.24 17:16

아침바다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바다
오정방


새벽이 밝아오는 아침바닷가를 걷는다

파도는 밤새도록 쉬지 않고
저렇게 싸아 쏴아 흰 거품을 내면서
들명날명 한 잠도 못 잔 모양이다
가족휴가 첫 날 밤,
나홀로 세상 모르고 숙면을 취한 것이
어째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울지 않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다
그건 하나의 큰 호수에 불과할 뿐
바다가 바다 다울려면
쉬지 않고 소리내어 저토록 울어야지

하늘을 품은 바다는 오늘도 힘차다

                  -Cannon Beach 에서

<2023. 5. 2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현대시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오정방 2015.09.14 67
263 현대시 샌프란시스코 만(灣)의 낙조 오정방 2015.09.25 67
262 현대시 요세미티의 달 오정방 2015.09.25 67
261 현대시 독도의 친구는 바람이다 오정방 2015.09.25 67
» 현대시 아침바다 오정방 2023.08.24 67
259 현대시 하프 돔(Half Dome) 오정방 2015.09.25 68
258 현대시 독도찬가獨島讚歌 오정방 2015.08.17 69
257 현대시 웅비雄飛하라, 대한민국이여! 오정방 2015.09.15 69
256 현대시 등산 중에 오정방 2015.08.18 70
255 현대시 똑같은 시는 두 번 쓰여지지 않는다 오정방 2015.08.27 70
254 현대시 신기루蜃氣樓 오정방 2015.09.10 70
253 현대시 월드컵 축구, 4년 뒤를 기약하자! 오정방 2015.09.16 70
252 현대시 그 첫 번째 보름달 오정방 2015.09.24 70
251 현대시 제 자리에 놓아두기 오정방 2015.08.29 71
250 현대시 꽃망울 터지는 소리 오정방 2015.09.08 71
249 현대시 잠 버릇 오정방 2015.09.10 71
248 현대시 마음의 불 오정방 2015.09.10 71
247 현대시 청춘에 대하여... 오정방 2015.09.16 71
246 현대시 7월이여 잘가라! 오정방 2015.08.27 72
245 현대시 가을인줄 알겠습니다 오정방 2015.09.17 7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1
어제:
21
전체:
19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