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오정방
오랜 비 끝에 맑게 갠 하늘아래
내리쬐는 5월의 햇빛을 받은 수목들
모두 다 눈부시도록 신선하고 싱그럽다
밝은 마음으로 찾아보면
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마음 붙일 것이 왜 없겠나만
내가 몸담고 사는 서북미의 오레곤 주
이곳을 특별히 아름답게 느끼는 것은
어디가나 울창한 수목들 때문이라
비가 자주 오니 수림이 울창하고
수림이 울창하니 공기가 맑고
공기가 맑으니 하늘이 청명하고
하늘이 청명하니 마음이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니 모든 것이 감사로세
<2005. 5. 23>
현대시
2015.08.18 04:27
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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