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0 09:00

무등산 수박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등산 수박

  오정방
  

  

미국에 살고 있는 이유로 인해
올 여름에도  
미국산 쇠고기와
미국산 수박을 무척 먹었다

몹시무덥다고 느껴진
한 여름 끝자락에
옛날에 먹어보았던
무등산 수박이
한국티비화면을 슬쩍 스쳐갔다

빛고을의 상징 무등산,
그  정기를 머금고 실하게 자란
달덩이 보다 더 큰 무등산 수박

고국에 살 적 어느핸가
제 철에 찾아가서 사먹었던
향과 맛이 너무 좋아
오래토록 잊지 못했던
무등산 수박을 그림으로 보는 순간
향수와 더불어 침샘이 절로 생긴다

미국 본토에서 먹는 미국산 수박이
오늘따라 이렇게도 싱거운 것을
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2008. 9. 9>

?

  1. 사미고

  2.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으로부터 온 편지

  3. 내 동생이 늙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4. 월드컵, 첫게임 잘 싸웠도다 붉은 전사들!

  5. 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6. 양미리

  7. 행복한 아침

  8. 나비야, 나비야 살살 달아 나거라

  9. 무등산 수박

  10. 내가 자꾸 시를 써보는 이유

  11. 교교한 달빛

  12. 봄에 내리는 겨울 눈

  13. 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14. 지옥은 만원이다

  15. 아내는 미장원에 안간다

  16. 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17. 강원도 찰옥수수

  18. 음률에 실린 고국의 정

  19.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20. 친구란 버림의 대상이 아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