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2 07:02

부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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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김치

  오정방
  

  
저녁 식탁위에 오른 부추김치
먹기도 전에 침이 넘어간다

뒷뜰 조그만 텃밭에
파릇파릇 자라던 부추가
아내의 손끝에 뜯겨서
다듬어지고 씻기더니
적당히 물기가 빠지자
멸치젖갈과 고춧가루를 넣고
알맞게 버무른 뒤
깨소금을 슬슬 뿌려 내놓으니
풋풋한 부추김치가 되어
저녁 한 끼 거뜬히 해결한다

“여보, 밥좀 더 먹어도 돼?”
서산에 걸린 해가 빙긋이 웃는다

<200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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